인공지능 기반 교육 AI펭톡에 대해 알아보자.(소개, 이점, 아쉬운 점)

 1. 인공지능 시대 교육 그리고 AI 펭톡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독서교육인 책열매, 수학교과 인공지능 수학지원시스템인 똑똑 수학탐험대 등이 학교 현장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루어 볼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입니다. 이미 많은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고, 교육청과 지원교육청에서 연수로 교사들이 많이 접해 왔을 정도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AI펭수 입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지원받아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NHN에듀가 업무협약을 맺어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인 ‘AI펭톡’을 개발하였습니다. 2021년에 초등현장에서 보급되었고 코로나 시대에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그 효과와 가치가 입증되었습니다. 사실 학교 교육과정에서 주당 2~3차시 영어 수업으로는 영어를 외국어로써 배우는 환경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공교육 이외에 사교육 시장에 눈을 돌리거나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AI펭톡으로 일부분 사교육비 절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학습자에게 맞는 수준별 교육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학습자 본인에게 효과성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2. AI펭톡 특징

 그러면 AI펭톡의 특징을 좀 더 알아봅시다.
 AI펭톡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을 반영 한 5종 교과서 및 EBS 영어교육 콘텐츠에서 추출한 단어, 문장, 대화를 토대로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확히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왜냐하면 AI펭톡의 개발 목적이 국가적으로는 AI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시스템의 선도적인 개발을 통하여 소프트웨어 기반의 글로벌 에듀테크 신성장 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또한 학습자에게는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하고자 시도된 것이기 때문이죠. AI펭톡은 학습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등장하는데 이에 학습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특히 일정량의 학습을 완료하였을 경우 보상을 제공하는 형태인 게이미피케이션(gamifi- cation)의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사용적인 면에서도 매우 편리한데요. 학습자가 개인 컴퓨터 혹은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에게는 학습자들의 학습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학습관리시스템 (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 제공하는데, 교사는 이를 활용해 학습자들의 학습 결과, 학습상황 분석을 통한 피드백 제공이 가능하게 합니다. 

 

3. AI펭톡의 기능

  이제 AI펭톡의 크게 다섯 가지의 기능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기반으로 말하기 연습을 제공하는 ‘토픽월드’입니다. 토픽월드는 스테이지 모드와 테마 모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테마 모드는 학습 내용을 교사 또는 학습자가 교과서 단원의 의사소통 기능 및 주제에 맞게 선택하여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스테이지 모드는 학습자가 제시된 내용을 순차적으로 학습해서 스테이 지를 완수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스피킹’ 기능인데요. 토픽월드가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기능이라면, 스피킹은 아동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활용되는 대화 주제를 상황에 따라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세 번째는 ‘렛츠톡’ 기능이 있다. 렛츠톡은 학습자가 펭수와 일대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션을 제공한다. 넷째, ‘스캔잇’은 인공지능의 컴퓨터 비전 기술이 탑재되어 학습자가 물건 등을 촬영하여 단어를 수집하는 활동으로 설계된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쿨톡’에서는 초등영어 학습 주제에 따른 토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특징이 있습니다.

4. AI펭톡의 장점 및 단점

  교과서를 어려워하는 영어 성취 수준이 비교적 낮은 학생들의 경우에도 집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교과서 표현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는 점, 자신의 수준에 맞게 반복할 수 있다는 점, 자신보다 낮은 학년의 교과서 표현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 등 학습자에게 매우 유익한 AI펭수.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이 무려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절감뿐 아니라 학생들의 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도 수업뿐 아니라 과정중심평가를 위한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활용 중에 학생들이 발음이나 말하기 내용이 모두 녹음되어 저장되는데요. 이점은 교사가 나중에 학생을 피드백을 해준다거나  어떤 수업 자료를 활용하도록 해주는지 도움을 줍니다. 학생들의 말하기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수업 중에는 알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교사지원시스템에서 녹음된 자료를 활용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평가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좋은 점만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흥미를 지속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패턴의 반복과 참치캔의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2주 정도 학생들이 열심히 하지만 그 이후 사용 빈도가 줄어든다고 하고, 참치캔으로 할 수 있는 활동도 많이 없어서 학습 의욕이 점점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사에게서 나오는 의견은 수업을 위한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부터, 학교별로 관리교사 지정, 학생코드 발급, 교사와 학생 매칭 등도 필요하거니와 학생들의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동의서도 받아야 하는데, 교과전담교사인 경우 이러한 절차 등이 다소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효과적으로 AI펭톡을 활용한다면 정말 기존의 영어 수업보다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적 환경과 교사의 노력이 다소 요구되긴 하지만요. 시간이 되면 다양한 논문이나 자료를 참고하여 이 프로그램의 활용 방법 등을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참고자료: AI펭톡 활용 영어 학습에 대한 학습자와 교사의 인식 분석 및 활용 방안 (성수진⋅이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