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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해서 Education Pendidikan/극 내향인 교사의 첫 학년 및 업무 부장 도전기3

쉼 없이 달려온 두 달, 그리고 잠시 멈춰 선 시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드립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틈조차 없었습니다. 무게감이 다른 올해의 역할들올해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자, 학년부장, 체육부장, 그리고 통합학급을 맡고 있습니다. 한 역할만으로도 벅찰 수 있는 상황에서 여러 역할이 겹치니, 머릿속이 늘 분주하고 마음 한켠은 늘 무겁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행정 업무와 각종 회의, 고민거리들이 집까지 따라와 저녁과 새벽마저 쉬지 못하게 만듭니다. 학생들 하나하나를 바라볼 때마다, 이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교사로 기억될까,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자책과 반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규칙을 반복해서 어기는 .. 2025. 5. 1.
퍼즐 같은 교육과정, 첫 학년부장의 도전 교육과정 마무리, 퍼즐 맞추기 같은 작업2월이 지나고 어느덧 새 학년을 맞이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새학년 준비기간부터 진행되었던 교육과정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문화예술 및 마을을 담은 교육과정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정리되었습니다.  올해의 수업 일수는 191일. 숫자만 보면 길어 보이지만, 보름 가까이 1년 과정의 교육과정을 이리저리 맞추다 보니 오히려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묘미가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시수를 조정하고, 자율활동과 학교 행사를 배치하고, 교육 내용과 의무 교육 시수를 채워 넣다 보니 처음엔 복잡해 보이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둘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학년부장, 소통의 중심에서 배우다이번에 처음 학.. 2025. 3. 5.
새학년 준비 기간, 전입학교 첫 출근. 2월 17일 첫 회의, 낯선 환경에서의 방황 지난 2월 17일 월요일, 전입한 새로운 학교에서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작은 6학급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중규모 학교로 오니 학교 규모와 반 개설 수만 봐도 적잖이 놀라웠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짬이 나는 시간이 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게 되었고, 아직 나만의 공간이 없어 사람들의 눈을 피할 곳이 없다는 점이 내향적인 저에게는 꽤 난감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화장실도 여러 번 들락거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회의가 시작되고 관리자분들과 부장님들을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교육과정의 첫 부분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었을 때에도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고, 결국 열심히 회의 내용.. 2025.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