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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교육]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비교 2 덧붙여 _ 공부하며 느낀 점...

by 청춘교사둘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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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트스와 소크라테스 비교 정리

 정리해보자면,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의 차이점은 양자가 인간에 관심을 두기는 했으나, 소피스트들은 인간을 피상적으로 파악하고,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한 출세의 도구로 ‘설득과 변론술’을 강조했지만, 소크라테스는 무엇보다도 사회 질서와 보편타당한 윤리를 세우는 것을 자신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기고 그들 각자가 올바로 생각할 수 있도록 그들의 무지를 깨우쳤다.(논파술). 그리하여 부족한 것을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실마리를 얻고, 이에 주어진 영혼을 활용하여 부족한 것을 메워나가는 행복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각 인간의 차이를 넘어서 인간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 기능을 이성을 통해서 찾아 몸부림 쳤던 그의 삶은 소피스트들과는 참으로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공부하며 느낀 점

 우리가 이미 동의하고 옳다고 믿는 상식에 의문을 던져주는 소크라테스는 분명 그 당시에도 그렇듯이 지금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못마땅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사실 조차도, 특히 옳다고 맹신했던 사실들이 종종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전제하에 산업사회의 주류 이론이었던 경제학이 1920년대 말, 무참히 비판받았던 역사적 사실과 여러 학문에서 ‘인간은 합리적이다’ 라는 그 전제 자체에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수긍하게 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사고방식은 먼저 확고한 상식을 찾고 다음으로 확신에도 진실일 수 없는 상황을 찾습니다. 이에 예외를 발견하면 이제는 그 상식은 불명확한 것이고, 그 상식을 새롭게 고쳐야 합니다. 그 상식이 또한 예외가 발견되는지 찾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라케스의 ‘용기’와 메논의 “부유” 에 대한 의견에 소크라테스의 사고방식을 통하여 ‘용기란 무엇인가?’ ‘돈과 영향력은 미덕과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라는 재정의를 하게끔 그들의 산파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소크라테스로부터 넓은 선택의 폭과 시야를 깨우치게 됩니다. 

 그러한 사고방식으로 정의된 과정은 엉성했던 탑을 다시 주춧돌부터 세워 다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엉성한 것을 깨닫고 고쳐(끊임없는 반성적 사고) 이룩한 탑은 모진 비바람에도 끄덕이지 않을 것입니다. 부끄럽게도 내 자신부터 그동안 얼마나 엉성하게 주류에 편승하여 탑을 쌓아왔고, 도자기를 빚는 방법도 모른 채 엉성한 도자기를 빚어왔던 제 자신과 우리들을 반성하게 합니다.

 사실 보컨대,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 ‘너의 생각은 잘못되었다.’라는 반대에 부딪혔을 때, 쉽게 당황하거나 두려워합니다. 전문가도 아닌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댓글을 보며 얼굴을 붉히는 연예인들부터, 대중에게 나랏일에 대한 비판이나 혹평을 받은 고위직 공무원들이 나라가 곧 전복될 듯이 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염세주의적으로 꼬리를 빼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됩니다. 그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도 삶의 주인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보다는 외부적인 요건에 쉽게 자신을 잊거나 버린 것은 아닐까요? 

 그러고 보면 확신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소크라테스는 우리에게 주눅 들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를 통해 자신이 존재했던 이전의 철학을 거꾸로 세워보려고 했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그 당시 서양전통인 이성을 부정하는 등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것을 함으로써 자기철학을 즐거워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용기, 자신에 대한 깊은 마음, 흔들리지 않는 신념은 고된 삶일지라도 삶의 주인이 되는 요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국 경제학자 케인즈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도덕적, 심리적 가치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 와 소크라테스가 재판장에서 “나는 그대들이 모두가 정신 및 도덕적 행복보다 실용적인 이점을 앞세우지 않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해왔다.”라는 말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쉽게 생기고, 변하고, 사라지는 것들에 우리는 온 정신을 쏟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우려고 노력했었는지, 이를 위해 혼란스럽게 제 삶을 음미하고, 반성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문헌】

- 박해용.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서울: 두리미디어, 2002. 

- 배요한. 『흐름으로 보는 서양사상』. 서울: 동인서원, 1998. pp.53~62.

- 알랭 드 보통.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서울: 생각의 나무, 2002.

- 윤종철. 「윤리와 사상 교과서의 서양 윤리와 사회사상 서술에 대한 비판 및 개선 방안 연구」.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 2004. pp.21~27.

- 안광복.「Elenchos(''Ελεγγοσ)를 중심으로 본 소크라테스 철학방법론」. 서강대학교 대학 원, 2006. pp.27~32.

 

* 윤리교육 도덕철학 전공수업 시간 공부하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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