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3. 앞으로의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 요구되는가?
교사의 역할이란 교사로서 해야 하는 또는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일을 말한다. 교사의 역할의 의미에는 일을 수행하는데 적절한 능력과 태도를 말하는 자질과도 연관이 있다. 이렇게 교사의 역할과 자질을 규정하는 것은 교사들에게 있어서 자기의 임무 책임을 확인하게 함으로써 자기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수요자인 학생을 교육적인 목적에 다다르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아무리 교육과정이 잘 짜여있고, 교육 환경과 여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를 매개할 교사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교육의 목적에 다다를 수 없다.
교사의 역할은 무엇을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다르겠지만, 이번 과제로 제시된 5개의 비디오를 통해 본인이 생각해본 교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사이다.
랜디포쉬의 강연처럼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여왕의 교실」에서처럼 한 학생이 자신의 문제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이해와 통찰을 기르게 함으로써 보다 안정되고 통합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곧 교사의 업무이며, 책임이다. 또한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학생 개개인의 전인적 발달을 도와주는 것이고 학생들이 복잡해진 사회에 적응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교사의 지도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다만 「여왕의 교실」에서처럼 교사의 체벌과 강압적으로 이루어지는 방법이 아니라, 학생 개인의 필요와 요구에 의하여 보다 인간적이고 교육적인 의미를 더해주는 활동으로 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과의 공감과 소통하는 교사이어야 한다.
교육의 핵심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적인 교육과정이다. 「에디슨의 어머니」, 「October sky」, 「지상의 별처럼」에서 보았듯이, 교사와 학생 서로가 신뢰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 수용적 자세와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 뿐 만아니라 갈등 극복과 이해, 상호 존중과 인격적 관계에 기초한 대화 등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교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학생에 대하여 잘 아는 교사이어야 한다.
학교 현장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다. 맨날 지적을 받아 하루에도 열 번 넘게 이름이 불리어진 학생부터 교사의 무관심 속에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학생도 있다. 본인의 실습학교에는 3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 담임선생님은 아직까지도 학생 모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함을 시인한다. 학생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고 학습과 생활지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 목표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과제에서 제시된 비디오의 주인공처럼 영재와 부진아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학생에 대한 신중한 이해가 전제될 때, 비로소 학생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고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즉 교사가 한명, 한명의 학생들을 알지 못한다면, 그들이 필요와 요구를 알 수 없고 적절한 교육을 할 수 없다.
넷째, 학생이 스스로 행동하고 의지를 갖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도와주는 교사이어야 한다.
학생에게 이미 주어진 답을 주기보다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수업을 전개해야 한다. 즉 부족한 학습자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고 채워주는 사람으로서의 의미를 가진 교사보다는 학생의 자발적인 활동을 안내하는 사람으로서의 의미를 가진 교사가 되어야한다. 학생 개인마다 어릴 적부터 이루려는 꿈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남에게 의지하거나 부모의 뜻에 따라 행하는 것이 아닌 학생 스스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율과 책임의식을 길러주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익햄의 꿈대로 하늘 높이 로켓을 쏘아 올렸듯이, 학교 현장에서도 그러한 사례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변함없이 지켜야 하는 교사의 역할
현장 경력이 없는 예비교사로서 언급한 교사의 역할은 다소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지도 모른다. 공교육의 이름하에 국가에서 제정한 교육과정을 그대로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만 잘 하더라도 오히려 우수교사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드라마(총21편), 영화(2편),강연(1편)을 보면서 교사의 역할에 대해 가지게 된 생각이 있다. 교사의 역할은 표면적이라기보다는 본질적이며, 불변적인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 수많은 요구 속에서도 교사로서 변함없이 지켜야 할 역할이라는 것이다. 시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교사에 대한 상이 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교사의 역할은 반드시 변함없이 지켜야 하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위에서 언급한 교사가 되기 위해 본인부터 노력하여 다른 교사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정진하겠다.
* 이 소고는 교육대학교 재학중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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