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hb3ab [교육학에세이] 수업의 예술을 읽고 3(완료) / 장성모저
본문 바로가기
교육에 관해서 Education Pendidikan

[교육학에세이] 수업의 예술을 읽고 3(완료) / 장성모저

by 청춘교사둘 2023. 2. 19.
반응형

Ⅲ. 도움닫기 후, ‘수업의 예술’ 로부터 온 메세지

 4. 삶이 묻어나는 수업과 성장 

  20장은 ‘동생 때문에’라는 동시를 가지고 교사의 주관에 따라 변용한 장면이 눈에 띕니다. 처음 이 시를 읽을 때, 교훈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만약에 교단에 선다면, 화자의 진실이 담긴 마음보다는 교훈적 의미로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가르쳤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수수업동영상에서는 이 시를 공부하고 또 다른 형제에 관한 시를 제시합니다. 당연히 나중에 제시한 시는 형과 아우가 서로 배려하는 내용의 시입니다. 대조를 통해 교과서에 있는 시를 한껏 초라하게 만듭니다. 

 

 이를 보면 수업에는 절대적인 것이 없습니다. 학습지도서에는 교수와 평가가 친절히 나와 있지만, 교사가 어떻게 교과내용을 이해하고 드러내느냐에 따라 수업에서 보이는 과정과 이로 인한 결과는 상이합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배웠던 삶에 대한 자세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분명 교과를 이해하는데 교사의 삶이 담겨있습니다. 20장과 관련하여, 책 230~232p 이면에는 교사가 교과서를 이해하게 된 삶이 고스란히 담긴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장뿐만 아니라 다른 장에도 삶에 대한 고민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학생은 교사의 이해방식으로 교과를 이해합니다. 이는 보이지는 않지만 선생님과 학생에게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있습니다. 수업은 분명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지만, 결국 학생이 선생님에게 교육적인 삶을 살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내가 잃어버리고 사는 명랑한 마음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자연보호를 가르친 게 아니라 아이들 덕분에 보호를 받은 것이다. 아이들의 기대에 찬 눈빛, 생동감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선생님이라서 행복하다.”(243p) “오늘의 수업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129p) “...그래도 난 행복하다. 지금 내게 찾아온 이 행복도 어딘가에 흩어져 있었던 것일까?(118p) 그러고 보면 교육은 교사와 학생 서로가 성장(87p)하는 것입니다. 

Ⅳ. 행복과 기대

 마지막으로 참고자료로 읽던 ‘수업을 왜하지?’ 부분을 인용하려고 합니다. 

 

『 이제부터 나는 아이들을 공부해야겠다. 물론 그것은 아무개 아무개의 발달이론에 따라서 아이들을 재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한다고  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 잡다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 알기 위해서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듣고 보고 묻는 것이다. 그럴 때 교과가 내안에서 살아 움직이고, 아이들은 교과를 간접적으로 공부한다. 가르치지 않았으나 서로 배우게 되고, 배우지 않았으나 서로 가르치게 된다. 현재를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 그러다보면 던져진 이 관계들이 만남을 향해 서로 나아가게 되겠지.

 아 이제 언제나 나는 그런 수업을 한 번 살아볼 수 있을까? 그런 수업을 볼 수만 있어도 좋겠다. 나에게 그런 행복이라도 주어질지...... 』(서근원, 249p)

 

 이 글을 읽고 ‘수업의 예술’에서 무심코 지나친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을 되뇝니다. 어리둥절한 표정, 얼굴을 찡그린 표정, 얼굴이 빨개진 모습, 눈물을 흘리는 모습, 겸손하게 대답하는 모습, 웃으면서 말하는 모습, 사뭇 진지한 표정, 유심히 선생님 얼굴을 쳐다보는 모습, 우기는 모습, 뭔가 알아낸 표정, 득의만만한 표정, 혼란스러운 표정, 주장에 만족한 모습, 쩔쩔매며 대답하는 모습, 끙끙거리는 모습, 눈까지 둥그렇게 뜨고 정색하는 모습.......

 

 이제 그런 표정을 짓게 한 선생님의 질문과 학생들의 답변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이 때 책의 활자들이 살아 숨 쉽니다. 책으로 빨려 들어가 왁자지껄한 수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들리고 보입니다. 책의 대화체는 이미 내가 읽고 내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학생과 선생님의 목소리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안개 속에서 찾아 헤매던 끈을 찾아 드디어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업의 예술’을 읽기 위해 할애한 시간은 단 3일이지만, 얻고 느끼고 누리게 될 행복을 평생 얻었습니다. 그런 수업을 살아 숨 쉬는 책을 통해 보았고, 현재 체험하고 있으니 서근원 교수가 말한 행복을 지나치게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제 다음 주를 생각합니다. 4월의 봄 향기가 가득날 것 같은 봄내 초등학교에서 아동을 매개로 귀중한 사람들을 만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살아 숨 쉬는 책에서가 아니라 바로 생생한 현장에서 삶이 녹아든 수업을 기대해봅니다. 선생님이 수업한 현장에서 다양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기대해봅니다. 수업 속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노인(노인과 바다)의 자세를 아이들로부터 기대해봅니다.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수업의 주체인 현장을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되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선배선생님을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Ⅴ. 참고자료

서근원. 『수업을 왜 하지?』. 우리교육, 2007. 

김민지. 「 여름철에 볼 수 있는 생물을 동물과 식물로 무리 짓기 」에듀넷. 2009.

설연옥. 「초등_3학년국어_인물과 하나되어-동생 때문에」에듀넷. 2010.

최용.   「가치갈등 수업 모형1-약속과 규칙」에듀넷. 2008.

 

이 글은 교육과정과 수업에서 과제였던 수업의 예술을 읽고 쓴 글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