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글을 읽는 행위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겨지지만, 과연 우리는 제대로 읽고 있는 걸까요? EBS 다큐멘터리 책맹인류 1부: 읽기의 과학을 보고, 저는 독서 교육의 중요성과 우리가 간과했던 ‘읽기’라는 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1. 읽기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눈은 글자를 단순히 스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안구 도약’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며, 우리의 시선이 문장을 따라 점프하며 중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독서가 단순히 글자를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성하는 과정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특정 뇌 손상으로 인해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언어 능력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기’만 불가능한 현상은 우리가 평소 간과하는 읽기의 신경학적 복잡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 읽기는 복잡한 인지 과정
읽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차원의 복잡한 처리 기제가 관여하는 활동입니다. 글을 읽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스카보로 모델에 따르면 우리가 글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자를 시각적으로 인식(단어 인식), 문해력과 언어적 추론능력, 배경지식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이 잘 갖춰지고 원할히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 새로운 사고를 확장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또한, 독서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책장을 넘기는 행위 자체가 독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해야 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며, 이는 학습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며, 이를 대체할 방법은 없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 당신은 이미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3. 실험과 사례: 읽기의 메커니즘을 밝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여러 실험을 통해 읽기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 읽기와 두뇌
뇌에 특정 부위에 자극을 주어 마비시키면 글을 잘 읽던 사람이 갑자기 읽지 못하는 현상은 뇌 영역에는 시각정보처리와 문자정보를 처리하는 전문화된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난독증 사례
읽기와 관련된 요소들 중 하나라도 결여되면 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 언급된 사례로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을 소개합니다. 평균적인 지능 범주이고 추론 능력이 또래보다 우수하지만 음운적인 지식이 낮아 해독능력 어려움으로 난독증을 보이는 사례를 언급해줍니다. - 야구 관련 읽기 실험
같은 야구 경기의 장면을 글로 읽고 글에 내용에 따라 시현을 하는 실험에서,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진 그룹(초등학교 리틀야구단)이 그렇지 않은 그룹(야구에 잘 모르는 성인그룹)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이해하고 짧은 시간에 시현까지 마무리합니다. 이는 배경지식이 읽기의 핵심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 속독 vs. 정독 실험
참가자들에게 같은 내용을 일반 속도, 빠른 속도, 초고속 속도로 읽도록 한 후 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해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빠르게 읽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우리가 글을 읽는 과정은 단순하게 단어를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 그 이상의 많은 인지적이고 복잡적인 처리가 관여하는 과정임을 암시합니다. - 영상 시청 vs. 독서 비교 실험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을 다르게 적용하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은 영상을 시청했고, 다른 그룹은 직접 글을 읽었습니다. 실험 결과, 독서를 한 그룹이 훨씬 더 깊이 있는 이해력을 보였으며, 책 내용, 등장한 소재에 대한 기억도 잘해냈습니다. 이는 독서가 사고의 깊이를 증가시키는 강력한 방법임을 시사합니다.
4. 소견: 독서교육은 이 점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요?
- 읽기는 단순한 시각적 정보 해석이 아니라, 뇌의 여러 영역이 협력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정독을 통해 뇌의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들에게 속독을 강조하는 것보다, 문장의 의미를 분석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이해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 독서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고력을 키우는 도구입니다. 학생들이 책을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5. 소견: 독서 교육의 방향: 읽기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
독서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핵심적인 활동입니다. 따라서 교육의 목표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읽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여러 실험과 사례를 통해 밝혀진 것처럼, 독서는 배경지식을 넓히고 논리적 사고를 촉진하며,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읽기의 즐거움을 심어주는 독서교육으로...
읽기는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소재의 책을 제공하고, 자유롭게 독서 경험을 나누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책을 선택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이 자극되며, 이는 창의적 사고력으로 이어집니다.
6. 마무리하며
책맹인류 1부 읽기의 과학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읽기’라는 행위가 사실은 뇌의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처리 과정을 필요로 하는 능력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독서는 단순한 글자 해독이 아니라, 배경지식, 언어적 추론, 언어적 음운 지식, 문해력 등이 결합된 종합적인 활동입니다. 즉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세계를 확장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과정입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며,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책을 가까이하며 읽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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