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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하루 텐션 변화 기록 #교사일상툰 #초등교사일상 #교육공감툰 출근 직후 - 교실에 막 출근했을 때, 아주 양호상태. - 얼굴에 활짝 핀 미소와 함께 평화롭게 시작한 아침.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 수업 중 그리고 쉬는 시간 학생들과의 대화 - 장난치는 아이들, 끝없는 질문, 무한 텐션! - 내 정신은 어디로...? 쉬는 시간, 교사 책상... - 모니터 앞, 다크써클이 점점 커지고 눈에 초점이 흐릿해지는데... - "쌤~ 간식 주세요~" - "쌤이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해야지..." 그리고 " 멀리서가 아니라 선생님께 와서 물어봐야지..." - '아... 오늘도 정신이 없구나!' 예고 없이 날아온 공 - "퍼억! 어...?" - "누가 교실에서 공놀이 하래?" - 오늘의 마무리는 공으로... (혈압 게이지 상승) 마지막 폭발 직전 - `빼애.. 2025. 5. 2.
쉼 없이 달려온 두 달, 그리고 잠시 멈춰 선 시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드립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틈조차 없었습니다. 무게감이 다른 올해의 역할들올해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자, 학년부장, 체육부장, 그리고 통합학급을 맡고 있습니다. 한 역할만으로도 벅찰 수 있는 상황에서 여러 역할이 겹치니, 머릿속이 늘 분주하고 마음 한켠은 늘 무겁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행정 업무와 각종 회의, 고민거리들이 집까지 따라와 저녁과 새벽마저 쉬지 못하게 만듭니다. 학생들 하나하나를 바라볼 때마다, 이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교사로 기억될까,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자책과 반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규칙을 반복해서 어기는 .. 2025. 5. 1.
자연과 함께하는 작은 실험! 인공새집 설치 #생물다양성 #환경교육 #지속가능한발전 안녕하세요!  자연과 가까이에서 색다른 실험을 해보고 싶었던 저는 3월 첫 주말,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공새집 설치입니다! 새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그 과정을 관찰하며 기록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과연 새들이 이곳을 새로운 둥지로 삼을까요? 지금부터 그 과정을 공유해볼게요!  처음 계획은 학교 안에서! 하지만처음에는 학생들과 함께 새들의 번식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싶어 학교 안에 인공새집을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 관리자분께 먼저 여쭤봤어요.  관리자분께서는 직접 학교 본관 밖으로 나가 운동장 가로등 위의 까치집을 보여주시며, 학교 뒤편 산과 둘레길이 더 적합할 것 같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직접 뒷산이 보이는 곳까지 동행해주시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 2025. 3. 9.
인공새집, 그리고 생물다양성을 위한 한 걸음 #환경교육 #지속가능한발전교육 #인공새집모니터링단 자연을 위한 작은 실천, 인공새집 만들기!도시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에 저는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이 주관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인공새집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 곳곳에서 새들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뜻깊은 연구입니다.  재작년, 저는 처음으로 이 활동에 참여했고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제가 설치한 인공새집에 박새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그 알들이 부화하는 과정을 지켜봤거든요.  작은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해 둥지를 떠날 때까지,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신청 시기를 놓쳐 아쉬움이 컸어요.  그래서 올해는 꼭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었고, 다행히 다.. 2025. 3. 7.
퍼즐 같은 교육과정, 첫 학년부장의 도전 교육과정 마무리, 퍼즐 맞추기 같은 작업2월이 지나고 어느덧 새 학년을 맞이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새학년 준비기간부터 진행되었던 교육과정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문화예술 및 마을을 담은 교육과정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정리되었습니다.  올해의 수업 일수는 191일. 숫자만 보면 길어 보이지만, 보름 가까이 1년 과정의 교육과정을 이리저리 맞추다 보니 오히려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묘미가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시수를 조정하고, 자율활동과 학교 행사를 배치하고, 교육 내용과 의무 교육 시수를 채워 넣다 보니 처음엔 복잡해 보이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둘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학년부장, 소통의 중심에서 배우다이번에 처음 학.. 2025. 3. 5.
시의 세계로 한 걸음 더 – 『2024 신춘문예 시 깊게 읽기』를 읽고 시, 낯설지만 알고 나면 즐거운 세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시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습니다. 소설이나 수필처럼 줄거리가 명확하지 않고, 때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시의 세계는 그저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2024 신춘문예 시 깊게 읽기』라는 책을 읽으며 시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이 책은 2024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독자가 시를 더 쉽게 이해하고,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첫 장을 넘기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인 「벽」부터 시작하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역시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춘문예 당선작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뛰어난 작품임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좋은 시를 저자의 친..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