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부장2 쉼 없이 달려온 두 달, 그리고 잠시 멈춰 선 시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드립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틈조차 없었습니다. 무게감이 다른 올해의 역할들올해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자, 학년부장, 체육부장, 그리고 통합학급을 맡고 있습니다. 한 역할만으로도 벅찰 수 있는 상황에서 여러 역할이 겹치니, 머릿속이 늘 분주하고 마음 한켠은 늘 무겁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행정 업무와 각종 회의, 고민거리들이 집까지 따라와 저녁과 새벽마저 쉬지 못하게 만듭니다. 학생들 하나하나를 바라볼 때마다, 이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교사로 기억될까,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자책과 반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규칙을 반복해서 어기는 .. 2025. 5. 1. 새학년 준비 기간, 전입학교 첫 출근. 2월 17일 첫 회의, 낯선 환경에서의 방황 지난 2월 17일 월요일, 전입한 새로운 학교에서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작은 6학급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중규모 학교로 오니 학교 규모와 반 개설 수만 봐도 적잖이 놀라웠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짬이 나는 시간이 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게 되었고, 아직 나만의 공간이 없어 사람들의 눈을 피할 곳이 없다는 점이 내향적인 저에게는 꽤 난감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화장실도 여러 번 들락거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회의가 시작되고 관리자분들과 부장님들을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교육과정의 첫 부분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었을 때에도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고, 결국 열심히 회의 내용.. 2025.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