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례 속에서 발견한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
최근 "나는 학교사회복지사, 오늘도 학교 갑니다"의 첫 번째 장, ‘사람’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학교사회복지사와 교육복지사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의 생생한 현장 사례가 담긴 책으로, 다양한 저자가 참여한 공저입니다. 사례 하나하나는 길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 한 명을 돕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과 지원, 프로그램, 지역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는 단순한 상담사가 아니라, 학생을 중심으로 학교, 가정,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청소년기에 만난 학생이 30대 성인이 된 후까지 지켜본 사례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관계가 자연스럽게 단절될 것 같지만, 오랜 시간 지속된 관계는 그만큼 깊은 신뢰와 관심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가 단순한 일회성 개입이 아니라 학생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느낀 교육복지의 필요성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간혹 가정 환경이 어렵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다행히 제가 근무하던 학교에는 위클래스와 교육복지사가 있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분들이 어떤 마음과 방법으로 학생들을 돕고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학교사회복지사와 교육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제게는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상담이 아니라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돕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의 과거 꿈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이 책은 저에게 과거의 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학교사회복지사를 꿈꾸었던 시절, 교육과 복지를 연결하며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현재는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복지적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의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학교사회복지사와 협력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소진의 순간에도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와 복지사 할 것 없이 누구나 소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학생들에게 온 마음을 다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 속 교육복지사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노력과 열정을 보며, 소진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다시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쓰는 학교사회복지사와 교육복지사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선과 따뜻한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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